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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4화 : 이건희 '건강' · 이재용 '승계'...삼성家 SNS '핫이슈'

이건희 회장 입원 등 작년 뉴스 2만여건
이재용 1만3,000건…정몽구 크게 앞질러
삼성SDS 상장 등 11월에만 2,443건 최다
감정키워드선 긍정-부정 비슷하게 언급



작년 한해 국내외 슈퍼리치 15인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일가의 뉴스량과 SNS에서의 언급량이 다른 인물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이건희 회장과 아들 이재용 부회장의 뉴스 발생량은 각각 2만1359건, 1만3153건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만1045건)과 만수르(8198건)를 크게 앞섰다.

특히 이 회장의 입원은 지난해 최대 이슈였다.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했던 5월 한 달간 뉴스 발생량은 5408건으로, 평균 1000여건대를 유지했던 다른 달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아울러 작년 한해를 통틀어 조사대상 중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이 부회장의 뉴스량도 이때 급격히 늘어나긴 했지만 뉴스에 가장 많이 언급된 달은 5월이 아니라 11월이었다. 삼성SDS 상장과 이병철 창업주 추모식, 삼성-한화 간의 빅딜 등 굵직한 이슈들이 11월에 집중되면서 뉴스 노출 빈도도 2443건으로 가장 많았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등 SNS 플랫폼에서도 지난 1년간 이건희 회장이 8396건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고, 이재용 부회장(8031건)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인기 연관키워드, 이건희 ‘건강’ㆍ이재용 ‘승계’ㆍ이부진 ‘택시’= 지난해 SNS상에서 나타난 이건희 회장에 대한 반응 중 주목할 점은 건강 관련 키워드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회복’(294건)ㆍ‘심근경색’(290건)ㆍ‘의식’(168건)ㆍ‘호전’(131건) 등 이 회장의 증세에 관한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더불어 ‘한국’(281건)ㆍ‘나라’(246건)ㆍ‘국민’(179건) 등의 키워드도 많이 언급됐다. 이는 SNS상에서 이 회장의 입원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됐음을 보여준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반응은 ‘법’(227건)ㆍ‘국회의원(93건)ㆍ‘방지법’(23건) 등 정치 관련 키워드와 ‘후계구도’(131건)ㆍ‘세습’(77건)ㆍ‘상속’(73건) 등 승계 관련 키워드로 양분돼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국회에서 삼성그룹을 겨냥해 경영권 승계과정에서의 편법행위를 견제하는 상속세법 개정안이 논의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이건희 회장도 SNS상에서 ‘세금’이라는 키워드가 156건에 걸쳐 함께 언급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관련해선 ‘택시’(390건)ㆍ‘치료비’(64건)ㆍ‘운전기사’(44건) 등의 키워드가 눈에 띄었다. 작년 3월 이 사장이 호텔 정문을 들이받은 택시기사의 배상액 4억원을 면제해 주고 치료비까지 지급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당시 3월 한 달간 발생한 이 사장의 네이버 검색량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대상 15인을 통틀어서도 3월 중 이 사장의 검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당시 이 사장의 선처에 대중의 관심이 매우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삼성가 사람들의 관련인물은 역시 삼성가 사람들=SNS에서 이건희 회장이 언급될 때 같이 등장한 관련인물은 대부분 가족이었다. 2487건에 달하는 인물 키워드 중 가족 관련 키워드가 2169건(87%)으로 압도적이었다. 그중 이 회장의 입원 후 후계 구도가 본격적으로 거론되면서 이 부회장이 686건으로 가장 많이 등장했고, 이병철(271건)ㆍ이부진(162건)ㆍ이맹희(150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족 외에도 박근혜 대통령(155건), 자기계발서 ‘스물일곱 이건희처럼’을 쓴 작가 이지성(37건), 경쟁업체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22건) 등이 이 회장의 관련 인물로 언급됐다.

이재용 부회장 관련인물로는 3015건 중 아버지 이 회장이 1195건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고, 이부진(226건)ㆍ아들(190건)ㆍ이서현(110건)ㆍ이병철(99건) 등 역시 가족이 뒤를 이었다. 가족 외에는 박근혜 대통령(171건)과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98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62건) 등이 이 부회장과 함께 자주 언급됐다.

이부진 사장의 관련 인물도 94%(2762건)가 가족이었다. 다만 이 회장에게 비중이 쏠렸던 이 부회장과 달리 이 사장의 관련인물은 이건희(584건)ㆍ남편 임우재(536건)ㆍ이재용(338건) 순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對 삼성가 감정반응, ‘긍정’과 ‘부정’ 비슷= 이건희 회장에 대한 감정반응이 나타난 9874건의 키워드 중에서 ‘없다’(1205건)ㆍ‘사망’(606건) 같은 이 회장의 부재를 뜻하는 부정적 키워드(53%)가 많이 언급됐고, 긍정적 키워드(47%)로는 ‘좋다’(642건)ㆍ‘성공’(278건)이 눈에 띄었다. 그 밖에 ‘중요’(165건)ㆍ‘최고’(164건)ㆍ‘이끌다’(69건) 등 이 회장의 영향력과 지위를 나타내는 키워드들이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됐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감정은 긍정적 반응(57%)이 더 높았다. ‘만들다’(306건)ㆍ‘가능’(211건)ㆍ‘성장’(128건) 등의 긍정적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반면, ‘재벌’(123건)ㆍ‘못하다’(100건)ㆍ‘편법’(65건) 등 부정적 키워드들도 눈에 띄었다.

이부진 사장에 대한 감정 키워드는 긍정(49%)과 부정(51%)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긍정적 키워드 중엔 ‘선행’(118건)ㆍ‘배려’(57건), ‘훈훈하다’(55건), ‘노블레스’(50건) 등 택시기사 선처와 관련된 단어들이 눈에 띄었고, 부정적 키워드엔 ‘이혼’(634건)ㆍ ‘소송’(281건)ㆍ‘파경’(55건) 등 남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의 이혼조정과 관련된 단어들이 포함됐다.

* 본 컨텐츠는 헤럴드경제와 함께 제작하였습니다. *

* 출처 :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기사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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