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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소비량의 급격한 감소, 전력 공급의 한계 도래하나?

천 만 인구의 서울은 전기 기기가 더 많이 보급되면서 전기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였다. 2004년에 총 114.8억kWh를 사용했었고, 2005년에는 119.0억kWh, 2006년은 121.7억kWh를 사용했으며, 그 후 연간 전기 소비는 123.9억kWh, 126.9억kWh, 134.6억kWh를 소비하였으며, 2012년에는 137.4억kWh를 사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였다. 증가만 하던 전기 사용이 줄기 시작한 것은 2013년이다. 2013년은 전년 대비 6% 가까이 준 129.1억kWh 소비하였다.

전기 사용자별로 소비하는 전력양은 2004년을 기준으로 계속 증가하다가 2011년과 2013년에만 감소했다. 다른 해에 1.2~4.1% 증가했던 전력 소비량과 대조되게 2011년에는 0.7% 감소하고, 2013년에는 5.4% 넘게 큰 감소를 보였다. 그리고 이 현상은 서울시 대부분의 기초지자체(구)에서 나타났다. 2011년에는 25구 중 17구에서 전기 사용자별 전력량이 줄었고, 2013년에는 13구가 전력 소비를 줄였다.

2011년과 2013년에 전기 소비는 왜 줄었을까? 두 해에 발생했던 전력공급과 관련된 주요 뉴스를 살피면 이 현상의 원인을 볼 수 있다. 
2011년에는 예비전력부족으로 빚어진 ‘9.15 대 정전’ 사태가 있었고, 1981년의 석유 파동 이후에 처음으로 1년 동안 전력가격이 2번 인상되었다. 그 후 2013년에는 총 전력생산의 24%을 차지하는 원자력발전기 중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호기가 고장이 났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정부는 정부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전력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절전 정책을 들고 나왔다..

전기 소비를 낮춰주는 스마트 가전의 등장으로 전기 소비가 감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더많은 제품을 사용한다. 또한 전력 공급의 효율성으로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문제는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전력공급이 되느냐는 문제다.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전력공급을 못해서 전기 요금 인상과 절전정책 같은 수요 억제 정책은 문제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의 전기 소비가 감소했다면 소비와 공급의 효율성 이전에 전력 공급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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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소비전력
    • 통계청
      전기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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