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효과의 기적
최근 예능프로그램의 트렌드는 아빠 육아라고 할 정도로 다정한 아빠와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낸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KBS 인기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장현성, 타블로, 추성훈, 이휘재와 같은 4명의 아빠들과 아이들의 의 좌충우돌 육아일기에서 아빠들의 친구 같은 모습, 멘토의 모습은 엄마가 줄 수 없는 아빠효과이다.
특히, 아빠의 육아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과학적 연구 결과들이 동반되면서 아이에게 얼마나 아빠효과가 중요한지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아빠들의 사랑을 받은 아이들은 어떤 영향을 받았을지, 아빠 효과는 어떤 모습일지 알아보자.
1. 친구보다 더 친구 같은 아빠
장현성은 의젓한 장남 준우와 장난기 많고 엉뚱한 둘째 준서의 아빠로, 아들들과의 대화를 즐기는 ‘친구 같은 아빠’이다’. 잘못이 있을 때는 아이를 야단치기 보다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또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치는 엉뚱한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특히 준우는 또래에 비해 사고능력이나 학습능력이 우수한 모범생이며 동생 준서는 자기 생각이나 감정 표현이 정확하고 호기심이 왕성한 모습을 보인다. 준우, 준서 모두 아빠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 배우가 직업인 아빠를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
Friend와 Daddy의 합성어로 프렌디라고 불리는 친구 같은 아빠의 모습은 104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2.4%가 '프렌디'를 이상적 아버지로 꼽을 정도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에서 친구처럼 다정하게 자녀들과 어울리는 아빠의 모습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프렌디들은 아이들의 참관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부를 직접 가르치고 또 친구처럼 놀아주면서 자식에 대한 사랑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아이들과의 소소한 일상에서 얻는 즐거움과 가족으로서 소속감, 행복을 인생의 최 우선조건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의 확장이 프렌디한 아빠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2. 엄마보다 더 거침없는 애정표현
타블로의 딸 하루는 낯을 많이 가리고 아이 답지 않게 차가운 면이 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많다보니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이 어려운 하루에게 타블로는 어떤 아빠일까? 그런 딸 하루가 얼굴에 낙서를 하며 놀면 혼내기보다는 ‘아빠도 그려줘’라며 같이 놀 수 있는 타블로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하루는 그런 아빠와 함께 지내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법, 예쁘게 말하는 법을 배워가며 따뜻한 아이로 성장한다.
연예인보다 더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사랑이는 ‘추블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특유의 애교와 사랑스러운 모습 외에도 또래들보다 훨씬 혼자서도 잘해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딸 바보 아빠’ 추성훈은 항상 사랑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하며, 또 어떤 일이든 사랑이와 함께 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집안일을 놀이처럼 하게 하여 사랑이 스스로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
3. 파이팅 넘치는 아빠와의 놀이
쌍둥이를 키우는 이휘재의 고군분투는 초보아빠의 서툰 모습을 보이며 웃지 못할 상황도 만들어 내지만 남자아이들의 아빠답게 아이들과 노는 모습이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신체적인 접촉과 활동에 많은 자극을 받는다.
영유아기에 아빠와의 신체적인 접촉이 많은 아이일수록 아빠에게 애정을 듬북 받는다고 생각하며 이를 평생 기억한다고 한다. 또한 신체적인 놀이는 신체 기능의 발달과 함께 뇌 기능까지 발달시켜 아이의 지적 능력과 신체적 능력을 동시에 발달시킨다. 특히 아빠와 함께하는 놀이는 아이가 사회성이나 대인관계를 배우는 좋은 경험이 된다.
4. 아빠 육아,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아빠들의 육아에 대한 관심도 늘어가고 있다. 육아 휴직자 중 남성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비록 전체 육아 휴직자 중 남성근로자의 비율은 2~3% 수준이지만 2010년부터 1.9%(’10) → 2.4%(’11) → 2.8%(’12) → 3.3%(’13)로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아빠의 육아는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아빠 육아의 효과는 크게 아이의 사회성, 지적 능력, 행복 정도, 언어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참여를 적극적으로 하는 아빠의 아이들은 평균 아이들보다 약 1.5.배의 언어능력, 87%의 행복 척도(평균 79%)로 삶의 만족감에 있어서도 우월했으며 아빠의 성향에 따라 아이의 성취욕구, 기억력, 사고력, 논리력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빠효과’는 말 그대로 아빠가 양육에 참여할수록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
뉴스젤리 소셜 키워드 분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아빠 효과에 대해 ‘건강한, 다르다, 상상력, 풍부한’ 와 같이 아빠 육아가 건강한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빠효과’라는 말을 만든 심리학자 로스.D.파크는 이렇게 말했다.
“엄마가 아이에게 줄 수 없는 무언가를 아빠는 줄 수 있다.”
엄한 '타이거맘'은 가고 친구 같은 '프렌디'가 뜨는 시대.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지 않을까?
데이터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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