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으로 빅데이터를 공유하다 - 바이스버사 디자인스튜디오 김묘영대표
저자, 강연 연사, 교수, 그리고 CEO까지 여러가지의 직업을 단 한 몸에 소화해 내고 있는 바이스버사 디자인 스튜디오의 김묘영 대표님을 뉴스젤리가 만나보았다.
빅데이터 시대에 인포그래픽의 가치는?
정보가 시각화 된 자료들을 보게 되면, 아무래도 그래프를 볼 줄아는 분들이 많이 보시게 되는 경향이 있죠. 일반 대중들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포그래픽은 그 속에 인사이트 즉, 메시지가 살아있도록 정제를 해준 것이기에 사람들이 더 쉽게 받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인포그래픽은 빅데이터를 모으고 공유하게 할 수 있는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포그래픽 기획 과정 중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더 중점을 두는 부분은 기획 부분입니다. 저희가 작업을 할 때 항상 되새기는 것이 ‘이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 입니다. 디자인을 할 때 도 마찬가지로, ‘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잘 전달 되는가’를 항상 유념하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의 경우 정보를 바탕으로 만드는 것이기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이고, 그것이 잘 전달 되는 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 작업시 염두해야 할 점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정확한 메시지 모든 디자인 보다 책임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조그만 그래프에 잘못 표현되어도 잘못 오해할 수 있습니다. 선을 하나 그을 때 에도 점을 하나 찍을 때 에도 인포그래픽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잘못된 정보로 해석될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하곤 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정보를 가지고 오해 없이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는 책임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데이터가 가장 효과적으로 시각화된 뉴스젤리 기사는?
저는 사실 매일 뉴스젤리의 뉴스레터를 통해 매일 좋은정보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보았던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재벌, 한국을 움직이는 슈퍼리치”였는데요. 사실, 데이터 자체가 굉장히 방대하였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러한 데이터 들을 간단하게 요약하여 인터렉티브한 요소까지 있어서 재미있게 보았고 기억에 남습니다.
데이터 시각화 사례를 하나 소개해 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희가 작년에 한국관광공사와 작업했던 터치 잇 페이퍼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포그래픽 공공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고요.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판이 나왔습니다. 터치 잇 페이퍼는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을 모아서 기초 문진표부터 병원 및 약국에 가서 자신의 상태를 가리키기만 하면 의사소통이 될 수 있도록 한 권에 담은 것 입니다. 반응이 아주 좋아서 6개 국어로 번역판 출간이 예정이고 어플리케이션도 개발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공항이나 철도 쪽에서 터치 잇 페이퍼를 보았다며 인증샷을 올려주시기도 하고 이런 점들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고 홈페이지에 피드백들도 올려주셔서 굉장히 재미 있고 최고의 데이터 시각화 사례이자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해외여행 응급상황에 꼭 필요한 터치잇 페이퍼, 저스트 터치 잇
터치잇 페이퍼는 여행객이 방문국가에서 지역정보와 주의사항 및 다양한 상황별 대응책을 쉽고 빠르게 살펴볼 수 있으며, 필요한 내용을 콕 찍어 가리키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아코디언 스타일의 팸플릿.
‘Just Touch It’은 외국어 음성 지원, 긴급 전화 걸기 등의 추가된 기능을 통하여 해외여행 시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내 손안의 여행 도우미 어플리케이션.
바이스 버사의 프로젝트 중 하나를 소개한다면?
작년 About Korean 작품 중 하나로 정확한 타이틀은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24시간”입니다. 이를 표 하나로 나타내기 보다는 근무환경을 그래픽으로 표현하였습니다. 85년 컴퓨터는 없고 서류로 작업을 하였던 것을 보실 수 있고요. 그 다음 큰 컴퓨터의 등장 소형 컴퓨터의 등장을 이미지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남자가 더 많았던 경제 활동 참가율의 변화를 인포그래픽으로 표현 한 것입니다.
기혼 남녀 경제활동참가율 변화. 남자는 줄고, 여자는 늘고
1985년 데이터를 시작으로, 해가 갈수록 점차 줄어들고 있는 남자의 근로시간과 점차 늘어나고 있는 여자의 근로시간 변화를 한눈에 보여준다. 시대별 근로환경 변화도 재치있게 아이콘으로 표현한 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패션에서부터 사무실 슬리퍼까지도 김묘영 대표님의 디자인적 감각이 살아 숨쉬고 있음이 느껴졌다. 다양한 분야에서 보이는 역동적인 모습과 독자들에게 정보 전달을 최우선에 두고 작업하는 섬세함까지 겸비한 김묘영 대표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데이터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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