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상이다 - 비정상회담으로 본 170만 국내 체류 외국인
낯선 곳에서 적응하면서 여전히 그들만의 재기발랄함을 갖고 살아가는 세계의 젊은 시선, jtbc의 비정상회담이 인기다. 한국을 살아가는 세계 11개국의 젊은이들이 모여 나누는 대화는 한국인보다 더 진할 때가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 170만 시대, 비정상회담의 출연진을 통해 한국에서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들의 삶을 살펴보도록 하자
아프리카 부족출신 샘 오취리, 친근한 북경 tv 아나운서 장위안
법무부에서 발표한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의 비중은 한국계중국인이 33.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16.3%), 베트남(11.5%), 필리핀(3.9%), 인도네시아(3.4%)순이었다. 대륙 별로 살펴보았을 때, 인근 아시아 국적의 외국인 체류자가 90%를 넘는 수치로 압도적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과 캐나다가 포함된 북미 지역의 외국인 체류자가 3%를 차지했다.
로맨틱 능력자 이탈리아 알차장 알베르토, 독일 다니엘 린데만
2013년 통계청의 외국인고용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65%가 한달 급여로 100만원~200만원을 받는다. 남녀간 임금 격차는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나타났다. 남자 외국인의 경우 100만원 미만을 받는 경우가 2.23%인데 비해, 여자 외국인의 경우 100만원 미만을 받는 경우가 12.45%나 됐다.
사자성어가 편한 똑똑이, 미국 타일러 라쉬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의 학력은 고졸(44.9%), 대졸(27%), 중졸(20.3%), 초졸 이하(7.8%)순이었다. 72%에 해당하는 국내 외국인의 학력이 고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왕년의 프로게이머 캐나다 기욤패트리, 몸이 예술인 타투니스트 호주 다니엘 스눅스
법무부의 등록외국인통계에서는 외국인의 체류자격에 따라 비자를 구분하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그룹은 비전문취업(24.5%)과 방문취업(23.85%)이었다. 비전문취업(E-9) 자격을 얻는 외국인은 일정 자격이나 경력 등이 필요한 전문직종 종사자를 제외한 근로자를 말한다. 이들의 주 근무지는 산업단지, 아파트 공사장 등지이다. 방문취업(H-2) 자격을 얻는 외국인은 외국국적동포에 해당한다. 즉, 음식점 등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중국동포가 방문취업 자격을 얻은 외국인 근로자라 할 수 있다. 도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외국어 회화 강사는 전체 외국인의 2% 밖에 해당하지 않는다. 유학(D-2) 및 일반연수(D-4) 자격으로 체류 중인 외국인이 각각 6.1%, 2.2%로 결혼이민(11.8%), 영주권자(10.2%)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얼굴값하는 꽃미남, 벨기에 줄리엔 퀸타르트 + 프랑스 로빈 + 일본 테라다 타쿠야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의 경우 결혼/동거/영주를 위해 한국에 온 외국인이 52만명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단순 기능인력의 취업을 위해 47만명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거나 전공 공부를 위해 유학온 학생들이 8만 8천여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전문직 취업을 위해 5만여명이 한국을 찾았다.
한국인보다 더 진한 터키 유생 에네스 카야
서로 각기다른 목적을 갖고 한국을 찾았으나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평균 체류기간은 2년 6개월인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비정상회담에 출연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평균 한국 거주기간은 5년으로 출연진들의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외국인이 국내 총인구의 3%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급증, 한국 사회는 외국인과 더불어 살 수밖에 없는 다문화 사회가 되었다. 매주 한국 생활의 희노애락을 담은 이야기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비정상 회담의 11명의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170만 외국인과 함께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한다.
데이터 출처
- 통계청
외국인고용조사 - 공공데이터
포털 - 법무부
등록외국인
통계 - 서울시
열린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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