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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그리고 20년 뒤 2013년, 얼마나 달라졌을까? – 재미로 보는 1994년 vs 2013년

1994년과 2013년 사이에는 20여년이라는 세월이 존재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20년이니 그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었을 세월이다. 그런데, ‘20’이라는 숫자만 봐서는 그 세월이 감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90년대생들을 비롯해 그 이후에 태어난 2000년대 젊은 친구들은 모를, 1994년의 문화와 생활을 현재의 2013년과 비교해보았다. 비교를 통해 어른들은 추억을 회상해보고, 젊은 친구들은 그 시절의 향수를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1994년 그리고 20년 뒤 2013년, 얼마나 달라졌을까? – 재미로 보는 1994년 vs 2013년>

  • 패션은 돌고돌아

. 혹시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를 알고 있는가? 20-30대 감성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도 너나할 것 없이 응답하고 있는 이 드라마 덕분에 관련 업계도 덩달아 응답하고 있는 상황!

나정이가 입고 다니던 멜빵바지. 해태의 긴 허리띠와 부피가 큰 가방, 바닥 청소도 가능하게 만드는 통 큰 바지. 빙그레가 빠져 있는 부활의 음악. 윤진이가 팬심으로 강해져버리는 서태지의 시대. 먼지 풀풀 날리면서도 응원석에 앉아있게 했던 칠봉이의 대학야구. 환호성 속에 열광하던 농구 경기. 검기 손가락을 흔들며 윙크를 날리던 차인표 아저씨의 가죽점퍼. 휴대폰이 보급되기 바로 직전의 호출기. 호출을 확인하거나 음성메시지를 듣기 위해 공중전화 박스에 줄지어선 사람들. 오래 전 한때를 생각나게 하는 김동률의 노래. (http://blog.aladin.co.kr/773826105/6713110 中)

1994년에 흔히 볼 수 있었던 패션스타일은 캔버스화와 청 자켓, 그리고 떡볶이코트, 박시한 맨투맨 티셔츠, 무스탕이다.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좀 더 세련되게 입고 있을 뿐이다. 4년 브랜드 로고가 가슴 한 복판에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던 박시한 맨투맨 티셔츠는 2013년 캔버스화와 청자켓 같은 아이템들은 지금까지 인기를 끌고 있고 떡볶이코트는 촌스러운 디자인에서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세련되어져 젊은 여성들의 귀여움 장착 아이템이 되었다. 199여성들에게 짧은 하의, 레깅스와 매칭하여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무스탕 하나면 겨울 한파 걱정 없었던 1994년 패션과는 달리 무스탕은 더 날씬해져서 겨울의 must have item이 되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추세이다.

1994년의 패션이 20년이 지난 2013년의 패션스타일에 맞게 변화되고 발전되어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 막장드라마는 영원하리

앞서 패션스타일을 얘기하다가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를 언급했었다. 그래서 드라마 쪽을 생각해보니 20년 전의 드라마는 어땠을지가 궁금해졌다.

닐슨리서치에서 조사한 1994년 인기드라마 순위를 보면 1위는 M이다. 한편, 지금 2013년의 드라마 순위 1위는 야왕이다. 드라마 M은 납량특집 드라마이고, 드라마 야왕은 성공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하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두 드라마 모두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걸로 봐서, 예나 지금이나 자극적인 얘기는 인기를 끄는 것 같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시청률은 아주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M은 당시 50%가 넘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선보인 반면 야왕은 1위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25.8%에 그치는 모습을 보인다.

드라마에 이어 가요를 비교해보았다. 서태지와 아이들, 김광석1994년에는 솔로 가수들 혹은 밴드 가수들의 활약이 컸는데 2013년에는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이 크다. 음악 장르에 대한 대중들의 취향이 다양해진 것 같다.

그리고 가요를 보면, 역시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1994년에 인기를 끌었던 김건모의 핑계가 140만장 정도 팔린 반면 2013년에 인기를 끈 소녀시대의 I got a boy는 29만장을 기록했다.(2013년 상반기 결산기준)

1994년 베스트셀러들의 경향을 살펴보면, 주로 한국사회 내부의 민족감정을 자극하였으며 젊은 여성 작가들의 시대가 도래하여 감수성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위주의 대중소설이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2013년 현재에는 삶에 대한 깊은 공감과 감동을 주는 위로와 멘토, 그리고 힐링이 가미된 도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베스트셀러 도서들의 경향은 변화되었지만 독서량은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현대리서치연구소에 따르면 1994년의 독서량은 0.7권이고 2013년의 독서량은 0.8권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독서는 한국인의 불변의 취미이지만 가까이하기에는 먼 당신이다.

 

  • 트렌드세터의 상징, 휴대폰, 컴퓨터, 승용차

2013년, 1인 1 스마트폰 시대이다. 2013년 1분기 한국 스마트폰 보급률이 73%로, 세계 1위 수준이다. 삐삐시대로 통용되는 1994년은 어땠을까?

당시 휴대폰 보급률은 100만명 미만의 수준이었는데, 노키아, 모토로라 휴대폰 사용자들을 최초로 삼성 sh-770 휴대폰이 앞지르기 시작한 시기이다.  ‘이건 무전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선 전화기에 가까운 투박하고 보기만해도 무거워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최신 트렌드를 상징하는 기기였다.

 휴대폰 외에도 컴퓨터의 보급률도 차이가 난다. 1994년에는 1가구 기준 24%정도였지만, 현재 2013년은 82.3%로 3배 이상 상승했다. 그리고 지금은 이런 일반적인 데스크톱 컴퓨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등 종류도 상당히 다양해졌다. 20년만에 이렇게 변한 것이다.

1994년에는 1 가구 기준 승용차 보급률이 36%였는데 현재에는 두 배 가량 상승한 63.5%이다. 그리고 인기를 끄는 차의 품종도 변화하였다. 1994년에는 프라이드, 엘란트라, 무쏘, 프린스 등이 유행했던 반면 2013년 지금은 아반떼와 산타페, 투싼 ix, k5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랑 받는 차는 소나타, 그랜저, 스포티지로 앞으로도 무난히 사랑을 받을 것 같다.

 

추억과 향수로 무장한 <응답하라 1994>를 모티브로 살펴본 1994년과 2013년. 다른 듯 같은 20년의 세월동안, 많은 것들이 변하고, 많은 것들이 또 그대로이다.

오늘의 뉴스젤리, 어떻게 보셨나요? 많은 것을 공감하실 수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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