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천만시민, 누구나 똑같이 이동할까?
2012 서울 서베이 조사 <통근 통학시 교통수단>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약 76.3%(자전거, 도보 포함)가 대중교통을 주요 통근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별, 나이, 학벌, 소득이나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었다. 대중 교통의 이용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세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가 있다.
- 연령이 높을수록, 대중교통 사용량은 줄고 도보 이용량은 늘고!
연령층별 통근 및 통학용 교통수단을 살펴보면, 도보 사용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10대(49.0%)를 제외하고 20대부터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연령이 높아질 수록 도보의 비율이 증가하며, 반면 대중교통 사용률은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또 30대부터 50대의 인구에서는 3중 1명 꼴로 승용차 이용률이 가장 높은데 왕성한 경제 활동을 하는 30대에서 50대 사이에는 이용율에 큰 차이는 없다.
- 남성보다 여성의 대중교통 이용률 높아!
남성이나 여성 모두 대중교통 이용율이 높지만 통근 및 통학용 교통수단에는 차이가 났다. 남성의 30.5%은 승용차로, 11.6%는 도보로 이동한 반면에 여성의 21.0%은 도보로, 11.8%은 승용차로 이동하였다. 여성이 대중교통을 사용하는 비율이 평균보다 높은 64.8%이다.
- 대중교통 이용은 임금 수준이 결정!
학력이 높을수록 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도보는 감소하고, 승용차 사용은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소득 수준과 승용차와의 상관관계도 확인할 수 있다. 100만원 이하의 소득인 사람 중 5.8% 정도가 승용차를 사용하는 반면 소득 500만원 이상은 약 22%가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어 약 4배 정도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관관계는 소득 수준이 높은 사무직과 전문 관리직에서도 나타난다.
우리는 매일 이동을 한다. 직장으로 집으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 교통수단은 이와 같은 것을 도와준다. 하지만 소득과 직업, 학력, 연령, 성별 등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그것을 이용하는 형태가 다르다. 대중교통이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상관없이 모두다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교통 서비스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글 / 이미지 뉴스젤리팀 | 편집 조광현 기자
Data source
- 서울시
서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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